그러면서 "K-POP이 한류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K-POP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지 걱정이 많았고, K-POP을 인기를 얻기 위한 상업적 측면에서만 접근한다면 언젠가 시들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빠르게 국제문화올림픽을 구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POP을 이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은 새로운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멤버의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구성됐지만 점차 외국인 멤버 영입이 늘면서 외국 팬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K-POP 아이돌 그룹도 출현하고 있다. 이들은 각 나라의 문화를 접목해 K-POP을 재해석하고 독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K-POP이 한국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글로벌 문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문화 전문가들은 국제문화올림픽이 새로운 관점에서 각국의 K-POP 아티스트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들의 시각으로 창작한 K-POP 작품으로 올림픽 경연을 펼친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저서와 작품을 남긴 문화예술계의 대부인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축사를 전했다.
김형석 교수는 "예전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그 생각이 바뀔 때가 왔다고 본다. 지금 시점에서는 가장 보편성이 있는 문화가 세계를 선도한다. 언어가 대표적이다. 어떤 언어권이 발달하느냐를 보면 문화의 힘을 알 수 있다. 세종대왕 때 한글이 생기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었겠는가? 한글을 중심으로 한 K-POP이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 문화가 중국, 일본과 더불어 세계 문화로 가느냐 마느냐 그 길목에 서 있다. 여러분과 후손들이 세계의 문화 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려 멋진 출발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출처 : 안전신문(https://www.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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